바이블/창호

건축 유리의 종류 4 (기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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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시간에는 단열성능에 따른 건축유리의 종류(링크)를 알아보았다.

창에는 채광의 기능 외에 법적, 디자인적, 기능적으로 추가 사양을 요구하기도 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유리의 강도와 투명도, 화재에 대응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유리들이 등장하고 있어

기존 분류에 포함되지 않은 유리들을 알아보자.

 

1. 곡면유리(곡유리)

 

디앤 특수유리 홈페이지 발췌

    곡유리는 원판유리를 성형틀에 넣어 열을 가해 원하는 모양 대로 가공 한것이다. 강화유리, 접합유리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일상적인 곡면유리(무성창호블로그)_좌 / 애플파크의스티븐잡스홀 _중 / DDP의 2중 곡면유리(디자인정글)_우

    시내를 돌아다니면 좌측사진과 같은 곡면 샤시를 종종 본다. 설계하는 사람이 곡면을 그려 탄생한 창일텐데 

    중요한 디자인 요소가 아니면 쓰지 않는게 좋다.

    곡면유리 자체가 가격 상승의 요인이고 특히 미서기 창이 달리는 곳은 문도 잘 안열린다.

 

    건축물의 모서리부분에 곡면을 쓰는 건물이 많은데 자세히 보면 곡면이 아닌 직선창의 각도를 조정하여

    곡선화시킨 경우가 많다.

    큰 반경의 곡선 요소는 세그먼트 화 하면 곡선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설계 단계에서 잘 고려하자.

곡선과 세그먼트 비교_직접 그림

    다른 두가지 사례는 곡선이라는 요소를 극대화시킨 건축물이다.

    애플파크는 노먼포스터 작품이고, 완벽한 원형을 가지고 있다. 유리가 맑은것 보니 저철분 유리를 사용한 모양이다.

    실제로 유리가 너무 투명해 부딪혀서 다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DDP는 돌아가신 자 하디드의 작품이다. 비정형건축물로 주목을 받았고, 유기적인 형태를 지향했다. 

    DDP에 설치된 창호 또한 곡면인데, 일반적인 1방향 이 아니라 2방향 곡면이다. 다른 건축재료와 마찬가지로

    파라메트릭 디자인으로 설계해 모든 곡면들이 철저히 계산되었을 것이다.

    (외국 건축가의 한국 활동은 다음에 논하기로 하자. 할말이 많다.)  

 

2. 매직 글라스

   요즘 고급아파트에서 적용 되고 있는 매직 글라스이다. 정말 매직이다.

   전동 블라인더, 전동 커튼 등 아날로그 적인 일사 차폐에서 더 발전해 유리의 투명도를 전자기 방식으로 통제 한다.

 

3. 저반사유리 / 반사유리

   유리는 투과성과 반사성을 가지는데, 투과성이 아무리 좋더라도 반사율 때문에 내부를 선명하게 보지 못한다.

   거울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데, 건물을 둘러싸는 창호의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투명유리와 반사유리의 대비_건축가 임우진의 구라 블로그
GS홈쇼핑제2사옥_반사유리 / 대통령기록관_저반사유리  (한글라스 홈페이지)

   같은 유리라도 가시광선의 투과율과 반사율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를 가진다. 

   과거에는 고반사 유리가 인기를 끌었지만 근래에는 은은하게 반사되는 저반사 유리로 세련되고 주변 피해도 고려한

   창호가 적용 되고 있다.

   더욱이 주거 건물과 건물의 저층부는 프라이버시가 요구 되기 때문에 유리의 반사율을 설계시 고려하면 좋겠다.

 

   유리 가공 후 반사필름 부착 또는 코팅을 통해 반사율을 조절 할 수 있다.

   창호가 가지는 이미지를 고려해 창호 업체별 유리의 반사율과 투과율에 관해 업체와 협의 후 진행 하자.

반사방지필름 부착_곰탱이의 자동차 이야기
무반사 유리 적용 전,후_김겸미술품복원연구소 블로그

 

햇빛 반사 - 건물의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건물전체가 유리인 커튼월 건물에서는 빛 반사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NHN사옥 햇빛반사_YTN

   그린팩토리라 불리는 네이버사옥(NHN)건물이다. 햇빛에 의한 반사 때문에 인접 아파트에 수십억의 피해보상을 했었다.

 

   건물이 주변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못한 결과 인듯 한다. 커튼월 건물 설계 시 또는 주거단지와 접한 곳에 설계할 시

   일조영향, 햇빛반사에 대한 영향도 고려해야 하겠다.

   수백미터 떨어진 아파트 거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가 하면, 주차된 차량을 녹여버리는 피해를 만들 수 도 있다.

 

   반사율 조절에 대해 조사를 하였으나 햇빛 자체 반사를 저감하는 기술은 찾지 못했다.

   건물 또는 창호의 각도를 조정해 방대한 양의 빛이 반사 되는 것을 방지하는 설계를 고려 해야겠다.  

 

4. 방화유리(차열/비차열)

   건축유리의 종류 2 (강도향상)_링크에서 망입유리 설명시 방화유리를 살짝 언급했었다.

   방화유리도 강도향상의 카테코리에 넣어야 되지 않을까 싶지만, 사용 비율이 일반유리에 비해 높지 않아

   기타 카테코리에서 설명하겠다.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규칙(링크)에 의해 갑종과 을종 방화문으로 적용토록 되어 있다.

   갑종 방화문 : 비차열 1시간이상

                     / 차열 30분 이상(아파트 발코니에 설치하는 대피공간의 갑종방화문만 해당한다)

   을종 방화문 : 비차열 30분 이상 

    

   비차열은 화재에 견디는 능력이고, 차열을 화재에 견딜뿐 아니라 열까지 막아 주는 능력이다. 

   방화문으로서 차열 능력은 아파트 대피공간의 갑종방화문만 해당한다는 걸 기억하자

 

   방화지구 내의 외벽에 접하는 창문에도 방화문 또는 설비를 설치해야한다. 

   

   여하튼 이 성능을 만족하는 유리를 만들기 위해 강화유리보다 더 강하고 화재에 견딜수 있는 성능으로

   발전하였다. 

 

   방화유리

   강화유리 강도에 2~3배를 가지고 있고 대다수 비차열 제품이며, 차열제품은 차열방화유리로 별도로 분류된다.   

   800℃이상의 초고온에서 2차례 결정화시킨 제품으로 일반 강화유리보다 강도가 뛰어나다.

    

   

   차열 방화 유리

   방화지구 내에서 연소할 우려가 있는 부위에 문을 내고 싶다면? 갑종방화문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창문을 내고 싶다면? 드렌쳐를 설치 해야된다.

   드렌처를 설치 하지 않고 창을 내고 싶다면? 차열 방화유리를 적용해야 한다!

   

   차열방화 유리는 유일하게 내화구조로 인정받는 유리이기 때문이다.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내화구조는 한국건설기술원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몇개 업체에서 유리이면서 내화구조로 인정받는 제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두께가 30~40cm에 달하고 가격도 일반유리의 2~30배에 달한다.

   괜히 설계할때 방화지구안의 인접대지경계선에 창을 달지말자. 복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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